다르덴형제2 영화 [아들] 주요 인물 소개 및 줄거리 리뷰 첫눈에 보자마자 반하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, 조금씩 곱씹어 볼수록 진한 단물이 우러나오는 초콜릿 같은 영화도 있다. ‘아들’은 내게 조만간 후자의 경우가 될 것 같다. 첫 관람 때는 확 끌어당기는 뭔가가 없었다. 보고 나서도 “도대체 나는 뭘 본거지...” 싶은 느낌.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서였을까. 머리가 뒤죽박죽이었다. “올리비에는 왜, 어째서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는 거지?” “프랜시스는 왜? 애 완전 사이코 아니야??”??” 다르덴 형제라는 두 벨기에 감독의 정체는 뭘까?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자, 소파에 앉아 잠시 멍한 채로 입을 벌리고 있었다.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의문들을 이해하고 싶어서, ‘영화당’ 프로의 작품 해석을 찾아보았다. 의문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. 또 이동진.. 2024. 5. 6. [자전거 탄 소년] 영화 가장 영화적인 장면, 연출 스타일 리뷰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, 가장 영화적이라고 느꼈던 장면을 꼽아보았다. #1시릴이 아빠가게에서 훔친 돈을 주러 왔다가 담 넘어 돈을 떨어뜨리고 자전거를 끌고 사만다의 미용실로 가는 장면. 시릴은 훔친 돈을 아빠에게 살며시 건넨다. 어떤 ost, 브금도 깔리지 않고 둘의 대화 소리와 바깥 도로의 차 소리정도만 들린다.다르덴 형제 특유의 건조한 연출이다.잠시 침묵이 흐르다가, 아빠가 날 도둑놈으로 만들 생각이냐며 돈을 내려치고 시릴을 담 위로 넘겨 올린다. 떨어진 돈을 담 위로 던진다. “뛰어내려! 괜찮냐?” 아빠의 ‘그래도 아들놈이라 억지로 물어봐 주는 듯’한 물음. 이어지는 아들의 짧은 대답.‘괜찮아’. 애써 시크한 척 태연한 척 대답하는 듯 하지만 아이의 내면의 아빠에게 사랑 못 받는 아픔, 외로움,.. 2024. 5. 6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