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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키드 영화 인상깊은 장면 및 리뷰

by 히토모시 2024. 11. 27.

위키드

 영화 위키드(Wicked, 2024)는 존 추 감독이 연출한 뮤지컬 영화로, 현재 국내에서 75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. 많은 관객에게 브로드웨이의 감동을 그대로 옮겼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 거기에 존 추 감독의 세련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으로, 영화적 재미를 더했습니다. 그럼 지금부터, 이 영화에서 인상 깊은 장면들과 주제에 대한 감상 평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.

 

 스토리의 발단

 영화는 마법 세계 오즈에서 펼쳐지는 두 학생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. 초록색 피부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차별을 받아 온 엘파바(신시아 에리보)와, 어디를 가든 주목을 받고 인기를 누리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'글린다(아리아나 그란데)'가 기숙사의 같은 방 룸메이트로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극의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합니다. 두 사람은 처음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맞지 않는 성격 때문에 서로 갈등하는 관계로 시작됩니다. 하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둘만의 우정이 싹트게 됩니다. 

 

인상 깊은 장면 : 두 캐릭터의 우정이 시작하는 장면

 글린다는 학교에 전학을 온 피에로(조나단 베일리)라는 남학생을 만나게 됩니다. 피에로는 금지된 구역에서 벌이는 저녁 무도회에 글린다와 친구들을 몰래 초대합니다. 이때 글린다는 자신에게 귀찮게 들이대는 남학생 보크를 떼어낼 겸 그에게 자신을 위해 엘파바의 동생 네 사 로즈와 춤을 춰달라고 부탁합니다. 그 부탁대로 보크는 네 사 로즈에게 춤 상대를 신청합니다. 네 사 로즈는 이에 감격하여 엘파바에게 글린다에게 보답을 해달라고 부탁합니다. 이에 엘파바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마담 모리블에게 글린다도 마법 수업을 듣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고, 마담 모리블은 이를 승낙합니다. 그 후 엘파바가 방에 들어왔을 때 글린다는 그녀를 골려줄 생각으로 검은색 고깔모자를 선물하고 무도회에 초대합니다.

 무도회장에서 글린다는 마담 모리블을 통해 엘파바 덕분에 자신도 마법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. 그 후 엘파바도 무도회장에 도착하고, 혼자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.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주변의 동급생들의 비웃음을 받습니다. 이때 글린다는 그녀에게 다가가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. 엘파바는 눈물을 흘리고, 글린다는 그녀를 꼭 안아줍니다. 이 사건을 계기로 어린 시절부터 차별을 받으며 자라왔던 엘파바의 외로움과 고통을 글린다가 이해하게 되고, 두 사람의 우정이 싹트기 시작합니다.

 

배우들의 열연과 음악

 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는 각자의 개성을 살려 엘파바와 글린다를 입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. 두 배우는 단순한 연기뿐만 아니라 뮤지컬 넘버를 라이브로 소화하며 감정을 극대화했습니다. 특히, 'Defying Gravity'와 'Popular' 같은 유명한 곡들은 관객을 압도하며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합니다. 라이브로 녹음된 이 곡들은 배우들의 감정선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해 줍니다​.

 

비주얼과 연출

 마법 세계를 구현한 영화의 비주얼은 경이롭습니다. 실제 노포크 지역에 튤립 900만 송이를 심는 등 섬세한 세트 디자인은 영화의 몰입감을 높입니다. 또한, 오즈를 상징하는 에메랄드 시티의 기차와 마법사 궁전은 현실과 판타지가 절묘하게 결합된 모습으로 스크린을 빛냅니다. 존 추 감독은 뮤지컬 특유의 역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영화만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화려한 마법 세계를 구현해 냈습니다​.

 

아쉬운 점

이번 영화는 두 편으로 나뉘어 제작되었기에, 이야기가 미완으로 끝난다는 점에서 약간의 갈증을 남깁니다. 러닝타임 160분 동안 감동과 환상적인 연출을 만끽하지만, 파트 2가 개봉될 202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유일한 아쉬움일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마저도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것입니다​.

 

총평

 위키드는 단순한 뮤지컬 영화가 아닙니다. 화려한 음악과 비주얼 뒤에 숨어 있는 진지한 메시지와, 두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선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. 원작의 팬은 물론, 처음 이 이야기를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만족감을 줄 영화로, 지금 극장에서 만나보길 추천드립니다.